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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국내 최초 ‘미생물 진단장비’ 개발…남은 과제는 판로 확대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1-27 15:32
조회
1284
https://youtube.com/watch?v=Pr-kXKrbgRs%22+width%3D%22560%22+height%3D%22315%22+frameborder%3D%220%22+webkitallowfullscreen+mozallowfullscreen+allowfullscreen%3E%3C

[앵커멘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산업부의 R&D 과제에 성공하고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이 투입된 우수한 기술과 경쟁력 높은 제품의 사업화를 여러 통로를 통해 돕겠다는 건데요.
특히 여러 기관과의 협력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실효성 있는 사업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병원 등에서 감염병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진단하는데 쓰이는 장비입니다.
노벨화학상을 받은 말디토프 질량분석기술을 특화시켜 국내 기업이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원인균을 배양 후 플레이트에 넣으면 한 번에 384개 샘플을 시료당 25초에서 1분 만에 정확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2,700여개 균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습니다.
산업부 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우수 성과에다 조달청의 혁신제품으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 김동찬 / 아스타 중앙연구소 부소장]
KEIT를 통해서 지원을 받은 과제고, 우수혁신제품으로 지정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장비에 대한 기술력, 신뢰도, 이런 것들을 전문가를 통해서 평가를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장비의 경우 국내에는 경쟁 업체가 전무한 상태.

해외에서도 독일과 프랑스, 일본만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을 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기기입니다.
기술적인 우위도 있지만, 한국형 균종을 데이터베이스로 갖고 있는 데다 맞춤형 제작과 AS 등에서 월등히 앞선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외산 장비가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일한 국산인 이 제품이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인정한 일부 병원과 연구기관 등에서 도입하고 있지만, 대당 2억 원이 넘는 고가 장비다보니 판매가 쉽게 이뤄지진 않습니다.
외산 장비의 벽을 넘을 수 있도록 공공 분야에서 우선 구매를 통해 우수성을 입증해 줘야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동찬 / 아스타 중앙연구소 부소장]
이제 국산 장비도 K-바이오라는 말이 있듯이 글로벌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수준까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부터 저희 장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이런 것을 힘을 얻어서 외국에 나가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공공 판로 확대를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나섰습니다.
우수한 R&D 성과물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른바 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을 통해 기업들을 돕는 겁니다.
이 진단장비도 조달청과 연계한 지원을 통해 혁신 제품으로 지정받았습니다.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되면서 수의계약이 가능해지는 등
국산 장비의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 정양호 /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공공기관이 퍼스트 바이어가 돼서 새로 개발된 제품을 사주는 것 자체는, 금액을 떠나서
기업이 판로 개척 활동을 하는 데 하나의 디딤돌이 된다고 봅니다.
저희가 조달청하고 협업을 해서 기술개발해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는 제품들은 정부가 먼저 사줘서
기업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조달 제도도 같이 협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아스타는 미생물에 이어 암 진단과 OLED 검사 분야까지 영역을 넓힌 장비도 머지않아 상용화한다는 계획.

국가 R&D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국산 장비가 시장에서 해외 제품과 당당히 경쟁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창수입니다.